테아닌 효과, 긴장은 풀어줘도 잠까지 잘 오게 할까?

근거있는 헬스 · 영양제 | 자료 확인: 2026년 10월 9일

테아닌 효과를 검색하면 ‘긴장 완화’, ‘집중력’, ‘숙면’이라는 말이 한꺼번에 나옵니다. 몸은 피곤한데 머릿속 생각이 멈추지 않는 날, 한 알로 편안하게 잠들 수 있다면 솔깃할 만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조금 차분해지는 것과 실제로 잠을 더 오래, 더 깊게 자는 것은 서로 다른 결과입니다.

테아닌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물어야 할 질문도 여기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낮 동안의 긴장 완화인지, 잠들기 전의 불편함 감소인지, 이미 오래 지속된 불면증의 치료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국내 기능성 정보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체계적 문헌고찰을 바탕으로 기대할 수 있는 범위를 정리합니다.

먼저 읽는 핵심

테아닌은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를 돕는 성분으로 국내에서 안내됩니다. 수면 관련 연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있지만, 모든 수면 지표가 좋아진 것은 아닙니다. ‘테아닌을 먹으면 바로 잠든다’거나 ‘불면증을 치료한다’고 결론 내릴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1] [2] [6]

1. 테아닌 효과, 국내에서 인정된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L-테아닌은 차나무 잎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입니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일반적인 아미노산과는 구분되며, 보충제로도 연구되어 왔습니다. 녹차와 관련된 성분이라고 해서 녹차 한 잔과 정량화된 테아닌 보충제를 같은 개입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4]

식품안전나라의 테아닌 기능성 정보는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입니다. 일일섭취량으로 제시된 범위는 L-테아닌 기준 200~250mg입니다. 여기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표현은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보장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또한 이 문구 자체가 수면 개선이나 불안장애 치료를 인정하는 표현도 아닙니다. [1]

제품 앞면에 ‘나이트’, ‘릴랙스’, ‘슬립’ 같은 이름이 크게 적혀 있어도 실제 판단은 뒷면에서 해야 합니다. 어떤 기능성 원료가 들어 있는지, 그 원료에 대해 어떤 기능성이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제품 이름에 끌려 기대를 지나치게 높이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수면 연구에서는 좋아졌다는 결과가 있지 않을까?

있습니다. 2025년 발표된 수면 관련 체계적 문헌고찰은 19편, 총 897명의 자료를 검토했고 그중 18편을 메타분석에 포함했습니다. 분석에서는 스스로 평가한 잠드는 시간, 낮 동안의 기능 저하, 전반적인 수면의 질 점수에서 개선이 관찰됐습니다. 다만 표준화 효과크기는 각각 약 0.15, 0.33, 0.43으로, 이것을 ‘잠드는 시간이 15% 줄었다’처럼 읽으면 안 됩니다. [2]

한계도 중요합니다. 포함된 연구 중 11편은 테아닌을 다른 성분과 함께 사용했습니다. 따라서 결과를 테아닌 하나의 효과로 돌릴 수 없습니다. 객관적으로 측정한 잠드는 시간이나 주관적·객관적 수면 시간 및 수면 효율 등에서는 유의한 개선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

“잠이 조금 나아진 것 같다”는 경험은 당사자에게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그 경험만으로 깊은 수면이 늘었다거나, 밤에 깨어 있는 시간이 확실히 줄었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습니다. 어떤 항목이 좋아졌는지까지 읽어야 테아닌 효과를 과장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테아닌 단독 연구도 함께 봐야 하는 이유

2025년 온라인 공개 후 2026년 학술지에 실린 별도의 문헌고찰은 테아닌을 단독 개입으로 사용한 연구 13편, 총 550명을 검토했습니다. 이 가운데 11편은 무작위 대조시험이었고, 2편은 비교군 없이 진행한 공개 연구였습니다. 연구진은 일부 수면 지표에 긍정적인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객관적 측정과 임상적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양질의 후속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3]

단독 성분 연구를 따로 살펴봤다는 점은 유용합니다. 그러나 이 자료도 ‘성인 누구에게나 잘 듣는 수면 영양제’라는 결론은 아닙니다. 논문 저자들의 소속에 기업 연구개발 부문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함께 읽을 정보입니다. 기업 관련 연구라는 이유로 결과를 버릴 필요는 없지만, 독립적인 재현 연구와 나란히 보는 것이 좋습니다. [3]

문헌고찰마다 결론의 어조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이유는 포함한 연구와 비교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연구 한 편의 긍정적인 결론만 골라 제품의 효능으로 옮기기보다, 비교군이 있었는지와 무엇을 측정했는지를 먼저 확인하세요.

4. 스트레스 완화와 불안장애 치료는 구분해야 합니다

2019년에는 주요 정신질환이 없는 성인 30명이 테아닌과 위약을 각각 4주씩 섭취한 교차시험이 발표됐습니다. 하루 200mg을 사용했고, 위약과 비교했을 때 수면 설문 중 잠들기 어려움·수면 방해·수면약 사용과 관련된 일부 하위 항목에서 개선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총 30명의 소규모 연구이며, 모든 총점에서 위약보다 뚜렷하게 우수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원료를 공급한 회사의 연구비 지원과 회사 직원인 공동저자도 보고돼 있습니다. [4]

더 최근인 2026년 메타분석은 무작위 시험 31편, 총 1,168명을 검토했습니다. 급성 스트레스 감소 효과는 크지 않았고, 편향 위험이 높은 연구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일부 단기 주의력 과제에서는 긍정적 결과가 있었지만, 불안 효과는 전반적으로 일관되지 않았습니다. 집중력 검사 결과를 일상 업무 능력이나 시험 성적 향상으로 바로 바꾸어 말할 수는 없습니다. [5]

실제로 범불안장애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기존 항우울제 치료에 테아닌을 추가한 시험에서는 불안 점수와 불면증 심각도에서 위약보다 우수하지 않았습니다. 수면 만족도 일부 결과는 긍정적이었지만, 연구 전체를 불안장애 치료 효과의 증거로 소개하기는 어렵습니다. [6]

테아닌 연구 결과를 일상적인 판단에 적용하는 방법
궁금한 점현재 근거에서 읽을 수 있는 것확대해서 말하면 안 되는 것
긴장이 줄어들까?도움 가능성이 있으나 연구별 차이와 편향 문제가 있음 [1] [5]누구나 즉시 편안해진다는 보장
잠을 더 잘 잘까?일부 주관적 수면 지표에서 개선 신호가 있음 [2]수면 시간·깊은 잠이 확실히 증가한다는 주장
불안장애에도 도움이 될까?해당 환자 시험에서 핵심 불안 지표의 우월성은 확인되지 않음 [6]처방약을 대체하거나 임의로 줄이는 판단
고함량이 더 좋을까?국내 섭취 기준과 제품 표시를 우선 확인 [1]해외 고용량 연구를 개인 복용량으로 그대로 적용

5. 테아닌 복용량과 시간, 연구 숫자를 그대로 따라도 될까?

국내 기능성 정보에 제시된 200~250mg은 하루 L-테아닌 섭취량입니다. 제품 한 알의 전체 무게와 다를 수 있으므로 ‘1캡슐 500mg’이라는 숫자만 보고 테아닌이 500mg 들어 있다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영양·기능정보에서 하루 섭취량당 L-테아닌 함량을 확인하고, 서로 다른 제품을 먹는다면 합산해서 살펴보세요. [1]

앞서 소개한 30명 연구에서는 취침 전에 섭취했지만, 이것이 모두에게 최적의 시간이라는 증거는 아닙니다. ‘잠들기 정확히 30분 전’처럼 보편적으로 확정된 정답도 그 시험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효과를 더 빨리 느끼려고 안내량을 넘기거나, 며칠간 별 차이가 없다는 이유로 계속 증량하는 방식은 피해야 합니다. [4]

해외 논문에 더 높은 용량이 등장하더라도 연구 목적, 대상자, 관찰 기간이 다릅니다. 연구진의 관리 아래 사용한 양과 내가 매일 먹어도 되는 양은 같은 질문이 아닙니다. 제품 표시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이미 치료를 받고 있거나 약을 복용 중이라면 함께 먹어도 되는지 전문가에게 확인하세요. [6] [9]

6. 커피와 함께 먹으면 카페인을 상쇄할까?

테아닌과 카페인을 함께 이야기하는 광고를 보면 커피의 각성 효과는 남기고 불편함만 없앨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테아닌을 카페인의 수면 방해를 없애 주는 ‘상쇄제’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식품안전나라에 등록된 테아닌 제품의 주의사항에도 커피·홍차·녹차 등 카페인 함유 음료와 함께 섭취할 때 주의하도록 안내돼 있습니다. [7]

수면이 고민이라면 보충제를 추가하기 전에 늦은 시간의 커피, 에너지음료, 운동 전 제품에 카페인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먼저 확인할 이유가 있습니다. 식약처는 카페인 과다 섭취와 관련된 불편으로 불면증과 신경과민 등을 안내합니다. 단순히 테아닌을 더하는 것만으로 이 문제가 해결된다고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10]

또한 녹차를 많이 마시는 것은 정량의 테아닌만 섭취하는 것과 다릅니다. 차에는 다른 성분도 들어 있으며 우린 양과 방법도 제각각입니다. ‘천연이니까 얼마든지 마셔도 된다’거나 ‘차 몇 잔이면 보충제와 같다’는 식으로 환산하지 마세요.

7. 테아닌 부작용과 주의 대상은 어떻게 확인할까?

임상시험에서 심각한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았다는 설명은 참고할 만합니다. 하지만 짧고 작은 시험만으로 모든 사람의 장기 안전성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2026년 메타분석의 안전성 결과도 포함된 시험의 대상과 관찰 기간 안에서 읽어야 합니다. [5]

국내 등록 제품의 주의사항에는 임산부·수유부의 섭취 회피, 카페인 함유 음료와 병용 시 주의, 수술 전후 전문가 상담, 이상사례 발생 시 중단과 상담 등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구매한 제품의 최신 표시사항을 확인하세요. 어린이에게 성인 연구의 결과나 섭취량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7] [9]

복합 제품이라면 불편함이 테아닌 때문인지 다른 성분 때문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성분표와 하루 섭취량을 기록해 두면 상담할 때 도움이 됩니다. 복용 후 새로운 불편이 생겼을 때 이를 ‘적응 과정’으로 단정하며 계속 먹기보다 중단하고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8. 구매 전에 확인할 세 가지

첫째,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한 문장으로 적어 보세요.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보다 ‘저녁에도 긴장이 이어져 편안해지기 어렵다’처럼 구체적인 편이 좋습니다. 긴장 정도와 잠들기 어려움, 다음 날 컨디션은 따로 기록해야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판단하기 쉽습니다.

둘째, 복합성분과 총함량을 확인하세요. ‘릴랙스 복합물 1,000mg’ 같은 총량보다 실제 L-테아닌이 얼마인지가 중요합니다. 여러 성분을 한 번에 추가하면 효과나 불편함의 원인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성분이 많다는 사실 자체가 더 좋은 효과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셋째, 오래된 불면증을 보충제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 잠 문제가 지속되고 낮의 생활까지 방해한다면 원인을 평가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미국수면의학회 진료지침은 성인 만성 불면증에 다요소 인지행동치료(CBT-I)를 강하게 권고합니다. 단순한 수면 습관 안내와 전문적인 CBT-I는 같지 않습니다. [8]

이런 기준으로 보면 테아닌의 구매 가치를 조금 더 냉정하게 따질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지 판단할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고함량이나 대용량을 먼저 고르기보다는, 기능성 범위와 표시사항을 이해하는 일이 앞섭니다.

9. 테아닌 효과에 관한 자주 묻는 질문

먹자마자 졸리지 않으면 효과가 없는 건가요?

졸음 자체만으로 효과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국내에서 안내하는 기능성은 긴장 완화이며, 강한 졸음을 유도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반대로 졸리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긴장 완화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할 수도 없습니다. 원하는 변화가 무엇인지 구분해서 관찰하세요. [1]

테아닌을 먹으면 수면 시간을 줄여도 되나요?

그렇게 해석할 근거는 없습니다. 수면 지표 일부의 개선 가능성이 수면 부족을 보상하거나 필요한 잠을 줄여 준다는 뜻은 아닙니다. [2]

매일 오래 먹어도 괜찮나요?

단기 시험에서의 내약성과 장기적인 안전성은 구분해야 합니다.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장기 복용 기간을 확정하기 어렵습니다. 표시량을 지키고, 지속적으로 먹을 필요가 있는지와 복용 중인 약을 함께 점검하세요. [5] [9]

수면제나 불안 치료제를 대신할 수 있나요?

테아닌을 근거로 처방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줄이면 안 됩니다. 불안장애 환자에게 추가한 시험에서도 주요 불안 및 불면증 심각도 지표에서 위약보다 우수하지 않았습니다. 치료 변경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6]

10. 테아닌을 선택할 때 기억할 기준

테아닌 효과를 이해하는 핵심은 ‘편안해지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과 ‘불면증을 치료한다는 확신’ 사이의 거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수면에 관한 긍정적인 연구는 있으나, 복합성분 연구와 소규모 시험의 한계를 함께 봐야 합니다. 제품을 고를 때에는 기능성 문구, 실제 테아닌 함량, 카페인 섭취와 병용 주의사항을 차례로 확인하세요.

반복되는 잠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것이 영양제 추가인지, 생활 패턴 조정인지, 전문적인 평가와 치료인지부터 구분하면 불필요한 구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하며 개인의 진단·치료 또는 복용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연구에 사용된 용량은 개인별 권장량이 아닙니다.

참고자료

  1. 식품안전나라.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정보: 테아닌. 기능성 문구 및 일일섭취량 확인. 주의사항은 아래 최신 등록 제품의 표시도 함께 참조.
  2. Bulman A, et al. The effects of L-theanine consumption on sleep outcom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Sleep Medicine Reviews. 2025;81:102076. DOI: 10.1016/j.smrv.2025.102076.
  3. Cotter J, et al. Examining the effect of L-theanine on sleep: a systematic review of dietary supplementation trials. Nutritional Neuroscience. 2026;29(2):224–238. 온라인 공개: 2025-11-01. DOI: 10.1080/1028415X.2025.2556925.
  4. Hidese S, et al. Effects of L-Theanine Administration on Stress-Related Symptoms and Cognitive Functions in Healthy Adult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Nutrients. 2019;11(10):2362. DOI: 10.3390/nu11102362.
  5. Gerolymos C, et al. Cognitive and affective effects of L-Theanin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31 randomized trials. Molecular Psychiatry. 2026-07-06 온라인 공개. DOI: 10.1038/s41380-026-03727-9.
  6. Sarris J, et al. L-theanine in the adjunctive treatment of generalized anxiety disorder: A double-blind, randomised, placebo-controlled trial. 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h. 2019;110:31–37. DOI: 10.1016/j.jpsychires.2018.12.014.
  7. 식품안전나라. 스트레스케어 250 L-테아닌 제품 정보. 기능성 및 섭취 시 주의사항 확인용이며 특정 제품 추천이 아님.
  8. Edinger JD, et al. Behavioral and psychological treatments for chronic insomnia disorder in adults: an 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 clinical practice guideline. 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 2021;17(2):255–262.
  9. 식품안전나라. 테아닌 함유 건강기능식품 등록 정보. 질환 치료 중이거나 의약품 복용 시 전문가 상담 등 표시사항 참고.
  10. 식품안전나라. 카페인 일일 섭취 권장량 및 과다 섭취 시 부작용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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